🎙️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리고 방탄소년단 BTS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선 사람: 마이클 잭슨
살다 보면 참 대단하고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엄청난 예술가가 생겨납니다.
최근 그래미 상을 보이콧하는 방탄소년단 BTS를 보며, 한 인물이 떠오르는데 바로 마이클 잭슨입니다.
실력 하나로 벽을 부쉈던 마이클 잭슨
1980년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전 세계를 뒤흔들던 시절 지금보다 인종의 벽은 상상을 초월하였을 것입니다.
당시 백인 음악 위주였던 MTV는 흑인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잘 틀어주지 않았고, 1979년 2천만 장이 넘게 팔린 명반 《Off the Wall》조차 그래미 주요 본상 후보에서 쏙 빠졌습니다.
→ 혹 “다음엔 저들이 절대로 무시하지 못할 음악을 만들겠다”고 다짐하였는지, 1982년 역사적인 앨범 《Thriller》를 내놓게 됩니다.
결국 전 세계를 정복한 그의 압도적인 성과 앞에 그래미도 손을 들었고, 1984년 본상을 포함해 8관왕이라는 기록을 안겨주어야 했습니다. 그래미가 그를 인정해 줬다기보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거장이 실력 하나로 차별의 문을 부수고 들어간 셈입니다.
21세기, 한국의 청년들이 만난 또 다른 벽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온 일곱 청년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팝 시장의 정점에 섰습니다. 한국어 노래로 빌보드 차트 1위를 하고 세계적인 대형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그동안 서구 중심이었던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기득권의 시선은 여전히 좁았습니다. 그래미는 최근 '최우수 아시안 팝'이라는 상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아시아 음악을 우대해 주는 척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BTS 같은 아시아 가수가 '올해의 앨범' 같은 주류 본상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인만의 울타리'를 따로 치는 편법에 불과했다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Forbes의 로라 시리쿨 기자는 인터뷰에서 “그럴 거라면 차라리 미국 음악 부문을 따로 만드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일침을 가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굳이 ‘아시아’라는 별도의 울타리에 가두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출처: MBC America 인터뷰)
🔗 https://www.youtube.com/watch?v=OASBW2XLLK0
현 그래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의 변명
현재 그래미의 하비 메이슨 CEO는 BTS의 보이콧과 발언에 변명을 하지만 많은 뉴스 기사는 이것이 꼼수라는 사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현 CEO는 60여 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 CEO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저명한 흑인 재즈 뮤지션(하비 메이슨 시니어)이라고 하는데, 소수자나 차별을 겪어본 계층이 수장이 되었을 때 더 포용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현실에서는 "기득권 시스템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게 되는 역설적인 일이 더 발생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리고 CEO가 된다고 해서 그 조직을 마음대로 이끌수 없음을 보게되는 것이죠!
🙂 그런데 공교로운 일이 뒤이어 벌어졌습니다.
BTS의 보이콧 선언 직후, 그래미 공식 웹사이트에 있던 BTS의 대표적인 그래미 무대 《Dynamite》와 《Butter》 영상이 갑자기 접근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의 보복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판을 거부한 BTS
이런 꼼수를 모를 리 없는 BTS는 그래미에 자신들의 신곡을 출품조차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나뉘지 않고, 음악 그 자체로 평가받길 바란다."
상을 타기 위해 차별적인 기준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프레임이라면 아예 참여하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판을 거부해 버린 것입니다.
“로이터와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BTS의 이 결정을 비중 있게 다루며, 그래미의 폐쇄적이고 차별적인 운영 방식에 제대로 뼈 때리는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시선은 이제 차별하는 이들을 향한다
과거, 마이클 잭슨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차별의 벽을 부쉈다면 오늘날 BTS는 당당한 거부를 통해 그 벽을 세운 이들의 편협함을 전 세계에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의 시선은 'BTS가 상을 탈 수 있을까?'가 아니라, 그래미가 언제까지 저런 시대착오적인 차별 속에 갇혀 있을 것인가? 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떤 장벽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는 아티스트들. 인종과 언어의 벽을 넘어 최고에 오른 그들의 당당함이야말로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세상은 이제 "누군가를 울타리 밖으로 밀어내던 시대"에서 "그 울타리를 부숴버리는 사람들의 시대" 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6.07.30 - 1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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